방치 동굴→체험시설, 폭염 그늘막 등 포함…부서·직원에 인센티브

울산시 남구는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조성’ 등 7개 사업을 올해 구정 발전과 구민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한 ‘베스트 7’로 선정했다.

남구는 구정 주요업무 102건과 시책을 대상으로 업무 난이도, 창의성과 추진실적, 대외 호응도 등을 따져 14건을 선별한 뒤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에서 7건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7개 사업은 ▲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조성 ▲ 태화강 동굴피아 조성 ▲ 폭염 대비 해피그늘막 설치·운영 ▲ 여천천 수계구역 하수관로 정비와 유지수 개선사업 ▲ 퇴역 울산함 전시시설 조성 ▲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 건립 ▲ 장생포문화마을 문화콘텐츠 창조 등이다.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는 삼호동 일원 주택 약 500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마을을 조성한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연간 200만㎾의 전력 생산, 940t의 온실가스 절감, 2억원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창고 용도로 활용된 길이 60m, 42m, 62m, 16m짜리 동굴 4곳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있는 관광시설로 조성한 것이다.

폭염 대비 해피그늘막은 여름철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보행자가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대형 우산 형태의 그늘막을 설치한 사업이다.

여천천 수계구역 하수관로 정비와 유지수 개선은 하수도 오접 관로 점검과 개선을 위해 1천652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이 가운데 108가구의 하수관로를 정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하수도 사용을 위한 캠페인과 주민 교육 등으로 악취 유발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노력도 병행됐다.

퇴역 울산함 전시는 34년간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울산함’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전시한 사업이다. 이 배는 1980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국산 1호 호위함으로 길이 102m, 너비 11.5m, 높이 23m, 총 무게 1천890t에 달한다.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은 최대 80명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지름 13m, 높이 5m 규모의 입체영상관이다. 고래를 주제로 한 영상, 음향,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지는데 심해의 고래가 눈앞에서 유영하는 듯한 효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장생포 문화마을 콘텐츠 창조는 과거 동사무소로 쓰였던 건물을 예술가들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는 창작스튜디오로 조성하고, 마을 주민축제 개최나 골목길 조성을 돕는 등 지역 문화예술 지원과 정체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남구는 베스트 7로 선정된 사업 담당 부서에 70만원씩 시상금과 직원 마일리지 등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