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시절 포함 KBL 단일 구단 최초 600승 달성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의 원정 경기에서 89대82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13승11패로 단독 5위가 됐다. 모비스는 또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KBL 단일 구단 최초로 600승을 달성했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원주를 앞서 나갔다. 함지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이어 골이 터지면서 1쿼터를 21대12로 마쳤다. 2쿼터에는 원주에게 초반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의 활약으로 41대33으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에 원주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양동근이 3점 슛으로 막으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4쿼터에도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이 77대73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슛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추격을 저지했다. 양동근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30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전준범데이’ 기념 단체응원을 진행했다.

올 시즌 4년차를 맞은 전준범데이의 시작은 지난 2014년 12월17일 서울 SK와의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 경기에서 전준범이 경기 종료 2초 전 팀이 3점 앞선 상황임에도 어이없는 파울로 경기를 놓칠 뻔 했던 상황을 시작으로 1년 뒤인 2015년 12월17일 경기에서도 경기종료 직전 파울을 범하면서 경기를 내줘 매년 12월17일 경기의 승부는 전준범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 공교롭게 전준범의 등번호도 17번으로 맞아 떨어지면서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전준범데이의 유래는 전준범이 실책성 플레이를 풍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전준범이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이 승리할 수 있길 바라는 의미로 매년 특별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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