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현대차 판매 25.2% ↓

기아차는 37.1%나 줄어들어

“사드여파 아직 이어지는 중”

한국간 사드관계 회복 합의에도 불구 현대·기아차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기아차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11월 중국에서 모두 9만5012대를 판매, 작년 같은달 보다 25.2% 감소했다.

기아차(둥펑웨디가이)는 11월 한달 중국에서 5만3대를 판매해 작년 10월 보다는 37.1%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봐도 현대차는 66만4368대로 작년 같은 기간(99만6008대)보다 여전히 33.3% 부족한 상태다.

기아차 역시 11월까지 판매량(30만5185대)이 1년 전 보다 46.8%나 급감했다.

현대·기아차 합산으로도 지난달 판매량(14만5015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다 38.2% 줄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사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판매 부진 장기화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협력사와 판매 딜러들도 매출 하락 등 혹독한 시련을 겪은 만큼 판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