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원정대 소원공모 편지 보낸

북구 김선빈군 효심가득 소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흙침대 전달

▲ 울산 북구 드림스타트의 도움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로부터 할머니를 위한 흙침대를 선물받은 김선빈(앞줄 오른쪽 두번째)군이 가족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무릎이 아픈 할머니에게 침대를 선물하고 싶다”는 한 아동의 소원을 귀담아 들어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에게 감사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아동은 평소 조부모에 대한 효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선빈(12)군.

김군은 “드림스타트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릎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한 흙침대를 선물받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

17일 북구청에 따르면 김군은 부모님 대신 자신과 동생을 키워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다. 최근 무릎이 아파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안타깝게 여기던 김군은 할머니를 위한 침대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북구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의 도움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소원공모에 정성스런 편지를 보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소원공모전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소 갖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차마 이야기하지 못한 소원을 이뤄주는 사업이다.

다행히 김군의 소원은 산타클로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실제 이뤄졌다.

김군은 “침대가 생겨 할머니가 아프다는 말을 덜 할 것 같다. 산타원정대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더욱 자랑스러운 손자와 든든한 형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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