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축제 심의위 개최해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추천 결과

문광부, 봄꽃대향연등 16개 선정

치열한 경쟁 속 5위 안에 들어야

8천만원 국고 보조 등 지원 받아

▲ 울산의 대표꽃축제 태화강봄꽃대향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8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본선에 올랐다. 사진은 2017년 태화강대공원 봄꽃대향연 한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의 대표꽃축제 ‘태화강봄꽃대향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8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 본선에 올랐다. 태화강대공원 국가정원 지정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전국 각 지역의 쟁쟁한 축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해 험난한 도전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최근 10여개의 울산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를 개최, 높은 점수를 받은 ‘울산태화강봄꽃대향연’과 ‘울산마두희축제’ 2건을 문광부에 ‘2018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추천했다. 같은 방식으로 전국 16개 지자체가 문광부에 추천한 예비축제는 총 30여 개다.

문광부는 최근 1차 심사에서 ‘울산태화강봄꽃대향연’을 포함한 16개 상위그룹 축제를 걸러냈고, 20일께 신규 유망축제를 최종 낙점하는 2차 심의를 비공개로 실시할 예정이다.

신규 유망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 심의대상에 오른 16개 지역축제 중 무조건 5위 안에 들어야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이번 PPT에서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태화강대공원에서 6000만 송이 봄꽃과 함께 도심 속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축제임을 피력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생태해설사의 관광 안내와 공연과 전시 등 대규모 야외 문화행사가 그 속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알려 타 지자체와는 차별되는 꽃축제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4일간 50만명 이상(2017년 축제 기준)이 찾은데다 태화강대공원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 열망까지 더해질 경우 유망축제 선정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함께 물망에 오른 타지역 축제들도 만만치않다는게 관광업계의 중론이다. △종로한복축제 △연천구석기축제 △부산영도다리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유성온천문화제 △영주한국선비문화제 △목포항구축제 △임실N치즈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탐라문화제 등 전국적 인지도의 지역축제와 치열한 다툼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광부는 2차 심의에서 상위 5개 축제를 2018 문화관광 신규 유망축제로 선정해 8000만원의 국고를 보조하고 각종 홍보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유망축제가 확정되면 기존의 2017 유망축제(총 20개)들 중에는 최우수 혹은 우수축제로 등급이 상향되거나 문화관광축제에서 아예 탈락될 가능성도 발생한다. 2017 유망축제에는 울산옹기축제가 포함돼 있다.

한편 문광부는 대표축제(3개 이내·3억5000만원 지원), 최우수축제(7개·2억2000만원 지원), 우수축제(10개·1억2000만원 지원), 유망축제(20개·8000만원 지원), 예비축제(40개)로 구성되는 2018 문화관광축제 리스트를 올해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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