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풀백·수비형 미드필더

검증된 베테랑 평가

울산현대, 4년 계약 체결

▲ 울산현대는 18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와 4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전 국가대표 왼쪽 풀백 박주호(30·사진)가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에 입단했다.

울산현대는 18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와 4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다.

그는 유럽리그 진출의 모범적인 코스를 밟은 선수다.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높은 단계로 한발 한발 올라가 유럽의 대표 ‘빅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입단까지 이뤄낸 대표케이스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주호는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해 2009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리그 최강팀인 FC바젤에 입단했다.

데뷔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박주호는 바젤의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스위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1.FSV 마인츠로 이적했다. 박주호는 팀 동료 구자철과 함께 두 시즌동안 마인츠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2013~201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드림팀 왼쪽 수비수 부문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인츠에서의 활약으로 2015년 독일 대표강호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3시즌을 보낸 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박주호는 A매치에 32경기 출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발탁돼 대회에 참가했으며,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준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박주호는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뒀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현대 김광국 대표이사는 “팀 전력보강과 울산의 축구 붐 조성을 위해 박주호를 영입했다”며 “박주호 영입으로 선수와 구단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고 구단에서 좋은 제안도 주셨다. 여러가지로 잘 타이밍이 맞은 것 같다”며 “울산 입단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입단에 대한 확신이 생겨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7년 울산이 리그와 FA컵에선 좋은 결과를 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아쉬움이 컸다”며 “2018년은 초반부터 잘 준비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게 목표다. 동계훈련 기간동안 감독님, 팀 동료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플레이에 잘 적응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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