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은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의 심혈관질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뱁티스트 헬스 사우스 플로리다의 추크우에메카 오손두 박사 연구팀이 발기부전과 무증상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28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발기부전은 동맥경화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생물학적 표지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오손두 박사는 밝혔다.

우선 발기부전 환자는 혈류중개 혈관확장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FMD는 혈관의 이완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로 이 기능 손상은 동맥경화의 초기에 나타난다.

발기부전 환자는 또 뇌로 들어가는 혈관인 경동맥 벽의 내막-중막 두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동맥경화의 초기 신호로 경동맥 벽이 두꺼워지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젊은이들이 발기가 잘 안 될 땐 심장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필요한 검사와 함께 금연,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복용, 식습관 개선 등 심혈관질환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오손두 박사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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