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평화제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환영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면서 팔레스타인측의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저격수들과 전투를 하면서 나블루스와 예닌 난민촌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였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나블루스에서 이스라엘 무장헬기들이 무장한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사격을 계속하면서 세명의 팔레스타인 저격수들이 금요일 오전 살해됐다.

 의사들은 구급차들이 들어오지 못하자 한 회교사원에 임시병원을 열었다. 의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병사들은 팔레스타인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나블루스나 근처 발라타, 아스카르 난민촌 등 3곳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베들레헴에서도 목요일 전투에서 5명의 팔레스타인이 살해됐다. 사망자중에는 3명의 저격수, 교회 관리인 및 종지기인 사미르 이브라힘 살만이 포함돼있다. 살만은 이스라엘군에 포위된 교회를 걸어가다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고 인근 베이트 잘라 병원장인 피터 코움리가 말했다.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군이 고대 바실리카의 뒤뜰로 연결되는 교회 금속제 뒷문을 폭파해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예수탄생 교회에 손상입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것이다.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군이 사격을 가해 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나블루스 AP·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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