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 세여인 첫사랑 추억

어색한 만남 담은 연극 ‘십년후’

남구 쿰커피캘러리서 23일까지

▲ 지나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연극 ‘십년후’가 21~23일까지 울사 남구 야음동 쿰커피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대학 동창인 세 여인이 만나 지나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는 연극 ‘십년후’가 21~23일 울산 남구 야음동 쿰커피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연극 ‘십년후’는 때 아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겨울비가 내리는 어느 날 대학 동창생인 세 여인 희남, 채은, 수진이 과후배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만나 시작된다. 이들은 십년 후에 만나자던 약속과 더불어 한때 이들에게 첫사랑의 설레임과 상처를 안겨준 연극동아리 선배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십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뭇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어색해하며 차를 마시며 서로의 근황만 되묻는다. 그리고 스무살 시절 가슴 깊이 숨겨 두었던 그녀들만의 비밀스러운 상처들을 조심스럽게 들어내지만, 옛 상처는 아직도 이들의 삶에 올가미가 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상훈 연출가는 “새로운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 아픔을 직면한 뒤 비로소 찾아오는 회복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연은 21~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5시 세 차례 마련된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 예매 및 문의 010·6570·4823.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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