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주의 은퇴를 예상하는 연령보다 실제 은퇴는 4년 이상 빠르며, 은퇴 가구의 62.3%가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010만원으로 1년 전(4882만원)보다 2.6% 증가했다.

가구 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구소득을 분포별로 보면 3000만~5000만원 미만 구간이 24.2%로 가장 많았고, 1000만~3000만원 미만(24.1%), 1000만원 미만은 11.7%, 1억원 이상 10.1% 순이었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6.8세였으나, 가구주가 실제 은퇴한 가구의 실제 은퇴 연령은 62.1세로 4년 이상 빨리 찾아왔다.

은퇴 가구의 60% 이상은 생활비 부족에 허덕이고 있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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