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기회 슈팅 허공 향해
남은경기 최소 2골 넣고
경쟁자 ‘무득점’만 기원

▲ 2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25)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 도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남은 경기는 25일 열리는 사우샘프턴과 홈경기, 단 한 차례뿐이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2골 이상 넣은 뒤 경쟁자들의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현재 손흥민은 12월에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왓퍼드전, 9일 스토크시티전, 14일 브라이턴전에서 각각 골을 넣으며 이달의 선수상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17일 맨체스터시티전과 24일 번리전에서 연속으로 침묵했다.

현재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팀 동료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번리전 전까지 12월 2골에 그쳤지만, 번리전에서만 3골을 몰아넣으며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5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최다 골 기록이다.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 위해선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이상 넣고 케인이 침묵하길 바라야 한다.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12월에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해 케인의 뒤를 쫓고 있다.

3골 이상 넣은 선수는 매우 많다. 선두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와 라힘 스털링이 각각 3골 1어시스트,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리피 코치뉴(3골 3어시스트), 모하메드 살라(3골 1어시스트·이상 리버풀), 웨인 루니(에버턴·3골 2어시스트) 등도 3골 이상 넣었다.

손흥민으로선 번리전 후반 11분에 나온 득점 기회가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역습 기회에서 상대 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하늘로 향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해 9월 4골 1어시스트, 올해 4월 5골 1어시스트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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