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부진으로 올해 자동차부품 무역흑자 규모가 6년 만에 200억달러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161억 8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은 213억 3400만달러로 작년보다 8.8% 줄었지만 수입액(51억 5700만달러)이 전년대비 2.0% 늘어났다.

자동차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2012년 202억 3000만 달러로 처음 2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까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왔다. 특히 2014년에는 226억 7400만달러로 최대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6년 만에 흑자규모가 2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자동차 수출과 해외 판매가 주춤하면서 자동차부품 수출 시장에도 타격을 입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4년 279억 77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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