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아들 준성군 0대3 패
“아버지보다 침착” 평가받아

▲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의 아들 준성군이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3회전에서 실업팀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백핸드를 치고 있다. 월간탁구 제공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연일 파란을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던 오준성(오정초 5년)의 ‘이변’이 끝났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의 아들 오준성은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3회전에서 실업팀 소속 박정우(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오준성은 4회전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오준성은 1, 2세트를 3대11과 5대11로 힘없이 내줬다.

3세트에서는 한 때 8대5까지 또 한 번의 이변을 예고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6실점하며 8대11로 패해 성인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오준성은 지난 23일 이 대회 1회전에서 고교생 손석현(아산고 1년)을 3대2로 물리친 데 이어 2회전에서는 실업팀 소속 강지훈(한국수자원공사)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격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각각 일인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초등생이 3회전에 오른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었다.

초등학생이 실업선수를 꺾은 것 역시 처음이었다.

오준성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에 4번 출전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오상은의 아들이다.

대한탁구협회 강문수 부회장은 “초등학생답지 않게 공수의 안정도가 높고, 매우 침착하다”며 “아버지보다 더 침착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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