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팬 선택 후보 명단 올라
오늘 시즌 최종전 골 사냥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시즌 9호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경기는 현지시각으로도 ‘박싱 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에 펼쳐진다. 사우샘프턴전은 토트넘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전을 끝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고, 내달 3일 스완지시티전을 시작으로 2018년을 맞이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8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에서는 5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달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4경기 연속골도 작성했다.

지난 3일 정규리그 왓퍼드전과 7일 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스토크시티전, 지난 14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그러나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 지난 24일 번리전 등 최근 두 경기에서는 주춤했다.

손흥민은 이달 들어 리그에서 3골을 기록할 때만 해도 3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기대를 높였으나,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아쉬웠던 플레이를 뒤로하고 세 번째 시즌 9호골에 도전한다.

부상이 없는 데다가 발끝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총 21골 기록했던 지난 시즌보다 득점 속도는 빠르다.

손흥민의 득점은 갈 길 바쁜 토트넘으로서도 꼭 필요하다.

토트넘은 10승 4무 5패(승점 34)로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시티(승점 55점)와 승점 20점 이상 차가 나서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4위 이내 진입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사우샘프턴은 4승 7무 8패(승점 19)로 13위를 달리는 팀이다.

손흥민이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2017년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진행하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BBC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는 ‘2017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선정을 위한 축구전문가 4명의 포메이션별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4명의 전문가 가운데 ‘BBC 라디오 5 라이브’의 해설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는 이안 데니스가 뽑은 베스트 11(4-1-4-1 포메이션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는 해리 케인(토트넘)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선 공격수로 선택했다. 4명의 축구전문가 중에서 손흥민을 선택한 것은 데니스가 유일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8골(정규리그 5골 포함)을 터트렸다. 올해에 터트린 득점을 모두 합하면 22골(2016-2017시즌 14골 포함)이다.

4명의 전문가로부터 모두 선택을 받은 선수는 케인, 실바, 브라위너, 살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5명이다.

BBC는 전문가들의 선택을 보고 팬들이 생각하는 베스트 11을 BBC의 트위터 계정(#bbcfootball)에 올리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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