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등 50여편 작품 수록

▲ 송은숙 작가의 2번째 시집 <얼음의 역사>(한국문연)가 나왔다.
송은숙 작가의 2번째 시집 <얼음의 역사>(한국문연)가 나왔다.

송은숙 작가는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04년 ‘개처럼 걷는다’ 외 2편으로 <시사사>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하였고 2012년 첫 시집 <돌 속의 물고기>를 펴냈다. 현재 ‘화요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선천적 결핍’ ‘암각화’ ‘우리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그리운 비탈’ 등 4부와 걸쳐 50여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송 작가는 ‘아모로비우스 페록스란 거미는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가 자기 몸을 먹이로 내준다고 한다. 이 지극함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두번째 어린 것들을 세상으로 내보낸다. 부디 살아남기를’이라는 말로 시집 출간의 기대와 비평에 대한 숙연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훈 시인은 송 작가의 시세계에 대해 “시인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자이다. 시인은 감각적 확신을 가지고 망망대해라는 실재계의 바다로 뛰어든 자이다. 거미의 눈과도 같은 페록스의 시선을 가졌다. 즉자적이고도 변중법적인 사유이다”고 밝혔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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