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시에 조성 필요성 건의
시 “긍정 검토”…2021년 준공 전망
LH 지역발전기금 68억원 투입 예정
자유한국당 강길부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의원사무실에서 울산시 관계자로부터 구영운동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보고받고 사업현황 등을 살폈다.
강 의원실은 “구영리 525 일원에 조성되는 구영운동장은 지난 10월 울산시 지방재정투자 심사위원회에서 보류된 바 있다”며 “울산시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받아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실은 “구영운동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말 LH(구 토지공사)로부터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233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당시 지원받은 233억 중 약 150억원은 범서고등학교에서 울산테크노파크를 지나 중구로 빠져나가는 북부순환도로를 건설하는데 사용이 됐고, 나머지 83억원은 LH공사에서 울주군으로 지원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실은 “LH로부터 지원받은 83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그동안 주민들간의 의견차이가 다소 있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들이 합의를 해 주었다”며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만큼 빠른시일 내에 공사가 착공,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구영저수지 인근의 중촌지역에 진행될 구영운동장 조성사업은 전액 군비로 공사비와 보상비 등 약 6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만6890㎡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트랙이 포함된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초 울산시 지방재정투자 심사위원회에서 통과가 되면 늦어도 2021년 경에는 준공될 전망이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