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경상소득 3279만원
전년대비 0.4% 증가에 그쳐
전체 평균보다 2.2%P 낮아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10~20대 청년 가구의 생계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3279만원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 30세 미만 가구주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30대는 4.5%, 50대는 4.3%였고 40대도 3.6%였다. 30세 미만 가구의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평균보다도 2.2%P나 낮았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전체 평균(5010만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소득이 가장 높은 50대(6367만원)의 절반 정도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처분소득은 2814만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해 2015년부터 3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든 연령대는 30세 미만뿐이다.

처분가능소득이 2000만원대인 것은 30세 미만과 60세 이상(2645만원)뿐이었다.

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청년 실업 심화와 관련 깊다. 취직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급여, 복지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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