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다산이 러시아에 공급하는 ‘방수문’.
원자력 발전소용 방수문과 방화문 생산업체인 울산지역 중소기업 ES다산(대표 황재호)이 해외에서도 특수문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가족기업인 ES다산이 러시아 최대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스아톰사에 원자력 발전소용 극한재해 방호 특수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ES다산은 향후 로스아톰사가 건설하는 러시아 및 해외 원자력 발전소에 특수문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ES다산은 신고리 4호기(APR 1400) 신형 원자력 발전소 방수문 공급에 이어 해외에도 특수문을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ES다산은 특수문 공급업체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종 심사를 받아 전세계 원자력 관련 기업 36개사 중 6개 기자재 공급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ES다산은 러시아에 이어 스페인 Trillo 원전과 특수문 공급을 협상하고 있어 유럽시장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황재호 ES다산 대표는 “로스아톰사는 러시아와 동유럽, 브라질, 중국 등에서 원자로를 41개 건설하고 있는 등 활발히 원전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향후 동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ES다산은 지난해 기술벤처로 창업해 울산시에 본사와 경북 경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용 방화문과 방수문 등 특수문 생산 전문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10억원을 지원 받아 원전 극한재해방호를 위한 차세대 방수문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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