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율 81.4%…완성차 3사중 최저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3사 중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분기 누적기준 현대자동차(현대차)의 매출과 매출원가는 각각 71조8752억원, 58조51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81.4%로 기아차(83.7%)와 쌍용차(84.8%)에 비해 최대 3.4%P 낮았다. 지난해에 비해 0.4%P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쌍용차(1.2%P)와 기아차(3.5%P)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올해 완성차 업체는 내수시장 자동차 판매 감소와 중국 사드 보복으로 중국시장 악화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쳤다.

자동차 판매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원가도 상승하게 되는데 현대차가 3사 중 원가절감에 가장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초 2017년 핵심 사업과제로 ‘원가경쟁력’ 개선을 지정하고 생산성 및 설계경쟁력 향상, 인건비 절감 등을 달성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원가경쟁력 약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원가절감은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전사적인 원가절감 캠페인은 물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가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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