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가공·운송장비 생산 부진
지난해 같은달보다 3.2% 감소
투자지표인 건설수주 52.2% 격감
소비는 추락속 반짝 반등 성공

 

10월 생산·소비·투자 등 ‘트리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던 울산경제가 11월에는 생산·투자가 역성장하는 ‘더블 부진’을 기록했다.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 생산은 석유정제(12.9%), 화학제품(3.7%)의 선전에도 불구, 금속가공(-55.9%), 기타운송장비(-18.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했다.

생산은 지난달(9월) 10개월 만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한듯했으나,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다만, 전월보다는 소폭(0.2%) 증가했다.

반면 생산자제품 출하는 석유정제(22.1%), 화학제품(8.1%)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소폭(3.7%) 증가해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금속가공(-55.1%), 기타운송장비(-20.4%) 등은 감소했다.

수출 부진으로 생산자제품 재고는 1차금속(18.4%), 자동차(28.8%)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했다. 전기장비(-41.4%), 기계장비(-7.4%) 재고는 줄었다.

15개월 연속 감소하던 소비는 반짝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0.9%) 및 대형마트(3.5%)에서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35.7%), 가전제품(20.0%), 기타상품(19.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발·가방(-15.3%), 화장품(-7.2%), 의복(-3.5%) 등은 감소했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330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2% 격감했다. 건축(-17.4%) 및 토목(-80.4%) 부문 모두 크게 줄었다.공종별로는 건축부문(신규주택 등) 17.4%, 토목부문(항만 및 공항 등) 80.4% 각각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중앙정부 등) 84.9%, 민간부문(건설업 등) 32.3% 각각 감소했다.

한편 11월 중국의 산업생산(1.2%), 소비( 5.6%), 투자(10.1%)는 전월보다 모두 상승하며 두달 만에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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