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남·북 오리 농가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드러나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AI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하고 이동통제초소를 확대해 22개 시·군 32곳에 설치했다.

또 모든 가금류 사육 농가에 전담 공무원 1천378명을 지정해 매일 전화를 하고 주 1회 방문토록 하는 등 예찰을 강화했다.

경주 천북면, 영주 장수면 등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 6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구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전담 공무원도 배치했다.

오리 농가에는 전화와 방문 예찰, 출하 전 정밀검사 등 입식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야생조류가 AI를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가 많이 찾는 댐, 강 등에 매일 소독한다.

도축장 출하 가금류 검사도 강화하고 산란계와 오리는 주기적으로 항원검사와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도는 전통시장 가금류 거래상인 인증제를 도입해 소독, 검사 등 관리를 의무화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경북대종 타종행사와 도내 대부분 지역 해맞이 행사도 취소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가금농가뿐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함께 차단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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