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59분께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변압기 제조 공장에서 작업자 A(57)씨와 B(54)씨 등 공장 직원 2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한 것을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는 의식을 잃었다가 응급 처치 후 다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양호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변압기실에서 작업하던 사람이 고립됐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공기호흡기 실린더를 넣어 가스를 희석한 후 이들을 꺼냈다.

당시 작업자 A씨가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높이 5m짜리 변압기실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질소가스에 질식하자 B씨 등 공장 직원 2명이 그를 끌어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역시 A씨를 구조하려다가 질소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3명 모두 의식이 멀쩡하게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다”며 “직원 2명 중 1명은 공장 사장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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