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규모 청년창업펀드 결성

이달부터 유망 기업 발굴 등

일자리 부족 문제 해결 위해

투자생태계 조성해 지원키로

‘열린 창업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인 울산시가 창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울산청년창업펀드 결성에 이어 중소벤처 창업기업을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산업 규모에 걸맞은 투자 생태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주력산업 침체로 인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창업을 유도,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160억원을 투입해 신규 창업기업 282개를 발굴하고 다양한 창업공간을 확보하는 등 저변 확대에 주력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7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결성한 120억원 규모의 ‘울산청년창업펀드’는 결성액의 60% 이상을 지역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펀드 운영사는 1월부터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신성장산업 전문 중소벤처 창업기업 펀드 등의 조성도 추진한다.

대규모 정부 지원 사업인 ‘창업선도대학’ 유치로 바이오메디컬 등 지역의 신성장 분야 창업기업 집중 육성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울산대는 3~7년차 도약기의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등을 포함해 29개 기업을 지원했다.

시는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투자와 연계될 수 있도록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후속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핀란드 ‘SLUSH’ 행사에 10개의 창업기업을 파견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참가 기업들은 투자상담을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창업저변 확대 등 사업 성과와 선순환형 투자 생태계가 결합해 본격적인 창업형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에도 유니콘 창업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하인 비상장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글로벌 성장 위주 지원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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