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사업 계획수립 용역 완료
4개 유형·17개 세부사업 확정
맞춤형 물통합관리센터 건립
국립 3D프린팅연구원 설립등
2026년까지 제2의 도약 추진

울산시가 1960년대 조성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원을 투입, 융복합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낡고 오래된 산단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유치하는 등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울산·미포국가산단 혁신사업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7월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공모에서 울산·미포국가산단이 산업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이후, 세부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2016년부터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울산발전연구원이 수행했다.

시는 ‘도시와 공존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융복합 산업단지’라는 비전 아래 울산·미포국가산단을 지속적으로 활발한 산단, 시설과 활동이 안전한 산단, 자원순환 및 저에너지 통합관리 산단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전략’ ‘광역연계발전 전략’ ‘도시와 공존하는 산업단지 특성화 전략’ 등 3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 산단 공간재편 및 기반시설 설치사업, 산업단지 업종 고부가가치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사업, 정주여건 등 근로자 생활환경 개선사업, 산단 특화 이미지 형성사업 등 4개 유형 아래 17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사업비는 2026년까지 국비 1조1162억원, 지방비 1조504억원, 민자 8850억원 등 3조983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산업단지 안전사고 제로 생활권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2000억원이 투입되는 산단 맞춤형 공업용수도 물통합관리센터 건립과 1500억원이 소요되는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5000억원 규모의 국립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등이다.

산단 맞춤형 물통합관리센터 구축은 부곡동 일원에 통합 물공급시설을 구축하고 산단 단체 관로와 연결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고품질 저비용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입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3D프린팅 연구원과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은 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새 정부의 대선 공약사업이다. 국립 3D프린팅 연구원은 제조공정 혁신 및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은 조선업 부활을 통한 해양도시 위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산업단지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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