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2.86…전년比 1.9%↑

신선식품지수는 6%대 폭등세

귤 102% 보험료 19.5% 올라

지난해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9% 상승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뭄탓에 신선식품지수는 6%대의 폭등세를 기록,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울산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6(2015년=100)으로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지난 2012년(2.1%) 이후 5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2011년 4.0%에서 2012년 2.1%, 2013년 1.5%, 2014년 1.2%, 2015년 0.5%, 2016년 1.0%로 5년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 6년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6% 상승, 2012년(1.9%)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고,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대비 6.1% 상승, 2015년 (6.5%)에 이어 2년 연속 6%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가운데는 귤(102.0%), 보험서비스료(19.5%), 돼지고기(10.0%), 경유(8.6%), 구내식당식사비(7.2%), 휘발유(6.4%) 등이 전년대비 크게 뛰었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귤(102.0%), 오징어(48.7%), 감자(37.9%), 감(35.4%), 양배추(31.1%), 무(17.0%), 마늘(9.1%), 사과(7.3%) 등이 많이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음식·숙박,기타 상품·서비스 등이 모두 올라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학교보충교육비(5.3%) 운동학원비(4.3%) 등 교육료, 김밥(8.0%) 구내식당식사비(7.2%) 소주(외식)(4.9%) 맥주(외식)(4.3%) 돼지갈비(외식)(4.0%) 등 음식료, 보험서비스료(19.5%) 유모차(7.4%) 찜질방이용료(5.8%) 뷰티미용료(5.7%) 등 기타 상품·서비스요금도 올랐다.

한편 12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8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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