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銀 울산본부 ‘2016년 울산지역 경영분석’ 발표

 

성장- 제조·비제조업 모두 매출증가율 전년보다 하락
수익- 영업이익·세전순이익률 상승했지만 평균 하회
안정- 전 산업에서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다소 완화

울산지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결과 전 산업분야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증가율, 영업이익률, 세전순이익률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낮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더 높았다.

3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에 본점을 둔 9806개 영리법인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전수조사해 지역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등을 분석한 ‘2016년 울산지역 기업경영분석’ 책자를 발간했다.

◇성장성

울산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2015년 보다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매출액증가율(2015년 1.5%→2016년 -6.9%)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총자산증가율(2015년 0.0%→1.3%)은 소폭 상승했다. 유형자산증가율(2015년 6.2%→2.7%)은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 산업에서 전국 평균 매출액증가율(2.6%%), 총자산증가율(6.3%), 유형자산증가율(4.6%)을 밑돌았다.

제조업(1.8%→-8.8%)과 비제조업(0.8%→1.8%)의 매출액증가율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석유정제(-16.4%→12.8%), 화학제품(-6.5%→8.2%), 1차금속 (-3.4%→1.6%) 등의 매출액은 상승한 반면, 조선(4.9%→19.0%), 기계장비(6.3%→5.4%), 금속가공(-0.4%→8.3%)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은 중소기업 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익성

울산지역 기업들의 수익성은 2015년 보다 다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손익이 증가하면서 상승(2015년 1.3%→4.4%)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상승으로 전환(2015년 -5.3%→2.4%)했다. 이자보상비율(2015년 92.7%→289.4%)도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0.6%→3.7%), 세전순이익률(-1.7%→2.5%)도 전년에 비해 상승, 수익성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7.6%→3.7%), 고무플라스틱(2.8%→2.3%) 등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조선(-5.0%→2.1%), 화학제품(7.0%→10.0%), 기계장비(1.8%→3.6%) 등이 개선됐다.

전 산업에서 전국 평균 영업이익률( 5.5%), 세전순이익률(5.0%), 이자보상비율(440.1%)을 하회했다.

◇안정성

울산지역 기업들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부채비율(150.6%→134.4%) 및 차입금의존도(39.2%→36.8%)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39.9%→42.7%)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130.7%→111.4%), 차입금의존도(31.3%→31.0%), 비제조업이 부채비율(186.9%→181.5%) 및 차입금의존도(50.8%→45.8%) 모두 다소 완화됐다.

전국과 비교해 자기자본비율(전국 121.3%) 은 낮고, 부채비율(121.3%) 및 차입금의존도(29.9%)는 웃돌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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