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폴란드와 평가전 통해
유럽팀 적응력 키울 방침

▲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할 때 모습.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해가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신태용호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강호들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팀 독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두 장의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승 후보이고, 월드컵 고비 때마다 한국을 괴롭혔던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스웨덴 역시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본선 무대를 밟은 ‘다크호스’다.

그나마 세 팀 중 해볼 만한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맞붙고, 독일과는 최종 3차전에서 만나는 건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한국은 6월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시작으로,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같은 달 27일 밤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어느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지만 독일의 3전 전승 전망 속에 한국이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다면 16강 진출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신태용호는 유럽 두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고 오는 3월 평가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폴란드를 낙점했다.

지난해 부진의 터널을 통과해 축구팬들의 팬심을 회복한 신태용호가 러시아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며 원정 16강 진출의 감격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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