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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에 철새 노니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생태관광 울산의 핵미리보는 ‘태화강 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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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1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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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에서 바라본 태화강대공원 전경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보고로
생태환경의 기적 보여준 태화강
      
울산지역 구성원 한마음으로
국가정원 지정 서명운동 펼쳐
오는 4월엔 정원박람회 개최도
        
국가정원 되면 연40억 국비 확보
연간 5552억 생산유발 효과등
관광도시 울산 육성의 중추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탈바꿈으로 생태 관광의 1번지가 된 울산 태화강 일원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랜시간 이동 등으로 여독에 지친 관광객들은 자연의 생명과 품격 있는 풍광을 가득 품은 태화강을 보면서 금세 생기를 되찾는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십리대숲의 독특한 풍광에, 계절마다 특색있는 꽃으로 수놓는 정원에 관광객들의 탄성은 그칠 줄 모른다. 이들은 1급수 맑은 강물에 연어, 은어, 황어들이 떼지어 이동하고, 전국 최대 백로, 까마귀 서식지이자 전국 다섯번째 철새도래지라는 태화강생태해설사의 설명에 절로 고개를 끄덕인다. 강물처럼 구비구비 이어지는 남산에서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에 몸을 실은 관광객들은 한눈에 들어오는 태화강, 대숲, 태화루, 도심 전망 등의 절경에 청량감마저 느낀다. 정원으로 힐링한 관광객들은 울산의 숨은 맛집 등을 찾아 허기를 채운다.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조선 등 주력산업의 위기로 한동안 생계마저 걱정해야 했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함박 웃음이 폈다.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태화강 국가정원에 반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울산대공원, 고래문화특구,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울산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한 체류형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산업도시 울산’이 아닌 ‘생태관광도시 울산’이 더 실감된다. 태화강 일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를 생각한 즐거운 상상이자, 머지 않은 미래의 현실이다. 태화강 일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 가을철 국화가 만발한 태화강대공원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또 한번 변화 예고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보고로, 지난 십여년간 기적의 변화를 거듭해온 태화강. 이제는 ‘생태관광도시 울산’의 핵(核)으로 또 한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 타이틀과 함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십리대숲, 태화루, 대나무생태원, 나비생태원, 철새공원 등을 품고 있는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면적만 128만㎡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시가 대선공약사업으로 건의해 문재인 대통령이 채택한 사업이다.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이다.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국가정원이 되면 태화강이 어떻게 변하는 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 매년 40억원 상당의 국비를 정원 관리 용도로 받을 수 있다. 사실 외형적인 변화는 크게 없다. 태화강은 이미 울산의 ‘보물’로 지금의 모습 그대로가 국가정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태화강은 외형만으로도 국가정원으로 손색이 없을 뿐만아니라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가지고 있다.

   
▲ 태화강 위로 군무를 펼치고 있는 떼까마귀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급물결 속에 한때 태화강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역한 냄새가 진동했고, 오염에 견디다 못해 떼죽음 당한 물고기들이 떠다녔다. 강 둔치는 불법 포장마차들이 장악했고, 술꾼들과 청소년들의 일탈이 이뤄지는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이런 태화강이 행정의 뚜렷한 의제 설정과 시민과 기업 등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변신을 거듭했다. 사업비만 국·시비를 포함 총 9000여억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생명력이 상실됐던 태화강은 2010년 기준 어류 64종, 조류 127종, 식물 486종 등 10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며 국내 멸종위기 190종 가운데 31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요람’으로 변모했다. 태화강은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도 선정됐다. 특히 올해 아시아버드페어를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태화강의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울산 생태관광의 기틀을 마련했다.

   
▲ 태화루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 국가정원 현실화에 올인

생태계의 요람으로 변모시킨 울산시민과 행정이 이번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현실화를 위해 뭉쳤다. 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12만명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울산녹색포럼 등 64개 시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발족한 ‘태화강 국가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국가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확고히 잡아가기 위해 오는 4월에 정원박람회를 연다. 정원박람회는 태화강 국가정원 신청에 앞서 국가정원 수준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63개 정원이 전시되는 박람회는 ‘쇼가든’ ‘메세지 가든’ ‘시민정원’ ‘학생정원’ 등 4개 테마로 구성된다. 쇼가든은 해외와 국내 유명 정원작가들이 300㎡ 규모의 정원 10개를 꾸민다.

시는 매년 나오는 국비를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정원 작품을 늘려나가며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개발되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로 운영될 계획이어서 접근성과 친숙도가 더욱 높을 전망이다.

◇태화강, 국가의 보물로…도시경쟁력 향상

태화강 국가정원이 울산에 미치게 될 긍정적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연간 555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57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5852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예상됐다. 또한 도시브랜드 제고는 물론, 무엇보다 관광도시 울산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정원학회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태화강 일원을 국가정원의 최적지로 평가한다.

정부가 서둘러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우리나라의 보물로 만들 일만 남았다. 울산시민들은 국가정원으로 격상된 태화강과 태화강대공원, 철새공원 등에서 미래의 울산, 더 나아가 미래의 대한민국이 설계되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어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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