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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21곳 문닫아…대부분 교육시설로 활용중[폐교의 변신은 무죄](1) 울산지역 폐교 현황과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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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1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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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교육연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옛 강동중학교.

서생 대송분교 시작
2016년 3월 문닫은
상북 궁근정초까지
울산지역 폐교 21곳

학습원·야영장 등
대부분 자체 활용
봉월초 제외하고
모두 임대료 수익

미활용 거의 없어
서사 들꽃학습원
두서 내와수련장
우수 활용사례 꼽혀


1980년대 이후 문을 닫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3600여곳이다. 이 중 2300여개의 폐교가 매각됐다. 교육청이 갖고 있는 폐교는 1350개다. 폐교 관리는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활용하거나 민간에 빌려주는 등 활용하고 있지만 폐교 관리는 교육청이 안고있는 골칫거리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술관, 갤러리, 캠핑장 등으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문화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폐교된 학교는 광역시보다는 도지역이 훨씬 많지만 울산에도 21곳의 폐교가 있다. 울산의 폐교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색적인 폐교는 없는지, 폐교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세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울산지역 페교 21곳

울산시교육청의 재산으로 관리하고 있는 폐교는 모두 21곳이다. 지난 1993년 폐교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대송분교부터 가장 최근인 2016년 3월 폐교된 울주군 상북면 길천초, 향산초, 궁근정초 등이 있다.

대송분교는 현재 학생교육원 대송야영장으로 쓰고 있다. 지역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생들의 울산대장정 야영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두남분교는 현재 울산 최초 공립형 대안학교인 울산두남중고등학교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교한 두남중고는 전입학 학생과 위탁 중고등학생이 함께 기숙하면서 교육을 받는 새로운 모델의 대안학교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에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사분교는 울산들꽃학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교재식물과 울산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심어 학생들에게 우리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학생 생태교육을 비롯해 교원연수, 환경관련 행사, 시민체험 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자 해변에 자리잡은 신명분교는 교육수련원으로 활용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폐교된 신명분교 자리에 콘도 형태로 지었다. 객실 51개, 각종 연수와 회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마련됐고, 족구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옛 송정초는 유아교육진흥원으로 탈바꿈돼 유치원에서 단체로 체험을 많이 가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코스별 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토요일에 토요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내와분교와 이천분교는 학생교육원 내와수련장과 이천야영장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활용되고 있다. 동해분교는 현재 민간에 대부해 트릭아트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9년 대부기간이 끝나면 학생해양수련원 분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강동초 무룡분교는 오는 3월 개교를 목표로 시교육청이 강동유치원을 설립하고 있다. 강동지역 유아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옛 무룡분교를 활용했다.

두분분교는 노인복지 시설과 구호시설로 대부됐다.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온양읍 삼광리에 각각 위치한 미호분교와 삼광분교는 현재 시교육청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봉월초도 두분분교와 마찬가지로 지역주민들이 대부해 농가소득증대사업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립도서관 건립에 따라 이전한 옛 울산초등학교는 역사공원부지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약사동 옛 울산동중학교는 시교육청에서 가칭 울산학생청소년 교육문화회관을 건립하고 있다. 2019년 7월 개관이 목표다. 연면적 1만998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총사업비 420억원이 투입된다. 체육관, 공연장, 문화시설, 평생학습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설치된다.

옛 언양초는 강남청 학교시설지원센터로 매각이 추진된다. 옛 강동중은 시교육청이 울산교육연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옛 강동초는 현재 울산인성교육센터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2016년 12월 개관했다. 4억원을 들여 강동초를 리모델링해 14개 교실에 전시실 등을 마련했다. 학생들을 위한 체험 중심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북지역 소규모 학교인 길천초, 향산초, 궁근정초는 지난 2016년 폐교됐다. 이들 세 곳의 학교는 신설 상북초로 통합됐다. 길천초는 꿈자람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향산초는 상북지역공립중학교로 예정돼 있다. 궁근정초는 다담은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 울산인성교육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옛 강동초등학교 전경.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자체활용도 높은 울산폐교

울산시교육청은 2017년 12월 현재 모두 21곳의 폐교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학습원이나 야영장, 수련원 등으로 자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분분교, 봉월초, 동해분교 등은 대부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해 10년간 무상으로 빌려준 봉월초를 제외하고는 임대료가 들어오고 있다. 연간 대부료는 동해분교는 2500만여원, 두분분교는 2600여만원이다. 대부료는 일반세입으로 잡혀 교육경비 예산으로 쓰인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미호분교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영상제작연구소로 대부됐고, 연간 800만원의 대부료를 받았다. 삼광분교도 울주향토사료관으로 2001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대부됐고, 연간 1000만여원의 대부료를 받았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울산은 미활용 폐교수가 적고 미활용 폐교 2곳도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며 “울산의 경우 울산들꽃학습원, 내와수련장이 교육부 폐교활용 우수사례 교육시설로 꼽힐 만큼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바닷가를 끼고 있는 대송분교 등은 위치가 좋아 지자체에서 매입을 하려고 하는 등 향후 교육청의 재산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만큼 울산지역 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계속해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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