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년인사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표단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 뜻을 밝혀 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이다. 여야 간,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우리 정치가 비난의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하기 경쟁이 된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 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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