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증가가 주요원인 분석

가구당 평균부채 7022만원

20·50대 제외 빈곤율 증가

2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빈곤율이 늘어났다.

특히 40대의 빈곤율은 1년 만에 다시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를 추월했다.

2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의 ‘2017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빈곤율은 전년 19.0%에서 19.5%로 0.5P% 상승한 가운데 30대의 시장소득(근로+사업+재산+사적이전 소득) 기준 빈곤율은 2015년 8.9%에서 2016년 9.1%로, 40대는 10.8%에서 11.3%로 각각 상승했다. 빈곤율은 중위소득 50%이하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반면에 20대의 빈곤율은 2015년 10.9%에서 2016년 10.3%로 0.6%P, 50대는 14.9%에서 14.0%로 0.9%P 각각 떨어졌다.

30대와 40대 빈곤율이 동반 상승한 데에는 불어나는 부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의 평균 부채가 85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8524만원, 30대 6872만원, 60세 이상 5165만원, 30세 미만 2385만원이다. 특히 30대 가구주의 지난해 대비 평균 부채 증가율이 16.1%로 높았다.

금융부채나 원리금 상환액을 처분가능소득과 비교한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30대와 40대는 상황이 악화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