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85% 늘어난 수치

국내·외 투자가 찾아가는 등

울산시 적극적 마케팅 효과

울산시가 2017년 한해 신고기준 5억4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2억7300만달러 대비 185%에 달하는 수치로 적극적인 해외투자 마케팅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년간 국내·외 투자가를 직접 찾아가서 울산투자를 요청하며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에는 울산시 투자유치단이 미국, 독일, 홍콩 등 지구 한 바퀴를 순회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바커(WACKER, 7100만달러), 에스엔에프(SNF, 8000만달러) 등 2개 기업과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증설투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바커에서 증설하는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 공장에서 제품생산에 필수적인 스팀을 울산시의 성암소각장에서 공급받을 계획에 있어 울산시는 스팀 판매대금으로 연간 최대 48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세수증대가 기대된다. 또 세계 1위의 압연알루미늄 기업인 노벨리스와 일본 3대 철강회사인 고베제강 합작투자로 3억1400만달러, 벨기에 유미코어의 증액투자 8700만달러, 일본 테이진 증설투자 3200만달러 등 모두 13건 5억400만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

울산시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는 최근 보호무역 강화, 북핵 위기 등 대내외적 투자유치 환경이 녹록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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