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서민들의 대표적 창업 업종인 음식·주점업 생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침체와 혼술·혼밥 등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청탁금지법 등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음식·주점업 생산은 2015년(-1.8%), 2016년(-0.8%)에 이어 3년 연속 마이너스가 확실시되고 있다.

음식·주점업 경기 악화의 중심에는 경기 회복세에도 소비가 부진한데 있다.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혼밥 소비 풍조도 음식·주점업 경기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음식점업 사업체(47만3600개)와 주점 및 비알콜 음료점업 사업체(18만3500개)는 사업체 수 1, 2위로 대표적인 서민 업종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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