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등 1000여명 참석
4차산업혁명 주도해가며 산업수도 위상 회복 다짐

▲ 울산상공회의소 주최 2018년도 신년인사회가 3일 롯데호텔울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 전영도 울산상의회장,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 박윤해 울산지검 검사장,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구·군단체장, 본사 하성기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4차산업 비전선포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 기업인과 정치인, 기관·단체장, 시민단체 대표들이 지역경제의 혁신적인 성장과 4차 산업혁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되찾자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3일 오전 롯데호텔울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지역 기관장 및 정·재계 인사들과 기업인, 시민단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해 정진과 화합을 다짐했다.

‘울산경제, 혁신성장으로 도약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년인사 및 덕담,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메시지 전달, 참석자 상견례, 4차 산업혁명 비전 선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울산의 미래 명운이 걸린 해라고 할만큼 실추된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힘차게 재도약 할지, 침체 속에서 길을 잃을지 결정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위기에 더 강한 울산의 저력을 발휘해 희망의 싹을 계속 키워가면 울산은 더 위대한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시철 울산시의장은 “지난해 울산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산업현장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언제나 희망은 마음먹기 달렸으며 희망이 보이는 만큼, 도전에 쉼표는 있어도 마침표는 없다는 각오로 매 순간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 진입 등으로 산업과 사회환경 모두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지만, 숱한 위기 속에서 배운 교훈들을 밑거름 삼아 미래를 준비한다면, 울산이 혁신성장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시가 5조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만큼 다시 울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은 “울산이 다시 도약하고, 꿈꾸는 울산을 만들고자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갑윤 국회의원은 “안보와 경제위기로 기업들 활동에 제약을 받고 활력을 잃고 있다. 새해에는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각오로 임하자”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주입식 교육방식으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신뢰와 상생의 교육방식’을 올해 화두로 제시했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4차산업과 관광서비스산업에 적극 투자해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자며 ‘선우후락(先憂後樂·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 자세를 강조했다. 박맹우 국회의원은 “울산이 산업수도의 영광을 이어가려면 기업이 주체가 되어 미래에 대비해 나가고, 산학연관 등 지역공동체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지역 각급 기관장의 신년메시지와 일반 시민들의 새해소망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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