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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청렴, 청렴, 또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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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4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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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출 사회부 기자

울산 교육계에 소통과 공감의 바람이 거세다. 교육계의 올해 키워드에 소통, 공감, 청렴 세 가지가 거론되기까지 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회의실 명칭을 바꿨다. 대회의실은 목민관의 상징인 다산 정약용의 호를 딴 ‘다산홀’로 이름을 고쳤다. 중회의실은 공감회의실로, 소회의실은 나눔회의실로, 위원회실은 정책회의실로, 세미나실은 집현실로, 선진학습실은 미래배움실로 각각 이름을 바꿔 달았다.

회의실 명칭은 시교육청이 조직 내 청렴도 제고와 소통·공감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회의실 이름을 바꿨다.

본청 주관 각종 회의 명칭도 바꿨다. 간부 위주의 주례 간부회의와 확대 간부회의를 정책 토론 등에 초점을 둔 월요정책회의, 정책공감회의로 각각 고쳤다. 정례 직원조례도 다모임 회의로 고쳤다.

김복만 전 교육감의 비리로 도마에 오른 학교시설단의 명칭도 올해부터 교육시설과로 이름을 바꿨다. 학교시설단은 지난 2012년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 분산돼 있던 학교 시설공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졌다. 부실공사, 예산낭비 등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오히려 울산지역 교육시설 관련 공사가 집중되면서 비리의 온상으로 찍혔다.

김복만 전 교육감도 학교시설공사 업체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최근 사임했다.

시교육청은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아 2016년 12위에서 16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김복만 전 교육감의 1심 중형으로 전반적인 청렴과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울산교육계는 새해 들어 울산시민 전체와 소통하고 공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키워드로 압축되는 소통, 공감, 청렴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직자들이 잊어서는 안 될 필수사항이다. 이름만 바꿨지 청렴수준은 그대로더라는 말이 들리지 않길 바란다.

김봉출 사회부 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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