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 설 선물세트[롯데호텔 제공]

올해 설 선물세트로 호텔업계도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을 내놨다.

특히 이번 설부터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개정되면서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이 5만 원으로 유지됐지만, 농수산물의 경우 10만원까지 상향되면서 호텔업계도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크게 늘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10만원 이하 농수산물 선물세트 종류를 작년 추석 16종에서 22종으로 35% 늘었다.

기순도 명인의 장 실속 세트(5만원), 자연산 송이를 잘게 썰어 넣어 장기간 숙성시킨 자연송이 고추장(5만5천원), 국내산 생들기름 선물 세트(5만5천원), 스톤월키칭 드레싱 3종 세트(6만원) 등이 출시됐다.

작년 추석 10만원 이하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해당 가격대 상품을 비중을 늘렸다고 롯데호텔은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호텔의 작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건수 1위는 청도명감(6만원)이었고 2위는 장 실속세트(5만원), 3위 트리플허니세트(5만원) 등으로 10만원 이하 선물이 많이 팔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품격을 갖추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호텔 선물세트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실용성·경제성을 높인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다”며 “호텔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층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더 플라자는 10만원 이하 상품으로 호텔 PB(자체 브랜드)인 P컬렉션 상품을 내놨다.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와 차량용 디퓨저, 일본에서 수공예로 제작된 무라사키 젓가락, 종가 전통 장 세트와 한과 세트 등을 출시한다.

호텔 관계자는 “올해 고급스러운 10만원 이하의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여 호텔 PB 상품, 전통 종가 상품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약 10종을 출시했다.

주요 제품은 ▲ 스티븐 스미스티의 버라이어티 세트(3만6천원) ▲ BOM 한의학영양연구소에서 개발한 건강 한방차로 구성된 건강 차 세트(7만5천원) ▲ 문배술 헤리티지 세트(6만5천원) ▲ 제주 전통 섬오가피 발효주 녹고의 눈물(6만9천원) 등이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은 와인과 샴페인을 포함한 실속 선물세트를 내놨다.

‘2016 샤르도네 훌리오 부숑’, ‘2015 카베르네 쇼비뇽 리제르바 훌리오 부숑’ 등이 4만9천원에 출시됐으며 대관령 한우 육포 세트(4만9천원), 건멀치 김 세트(4만5천원), 천연 조미료 세트(4만8천원) 등도 나왔다.

그랜드 하얏트는 프랑스산 로제와인 ‘위스퍼링 엔젤’과 마카롱, 비스킷으로 구성된 ‘로제 기프트 세트’를 8만8천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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