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포츠지 선정
총 5차례 중 3차례나 독식

▲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중국 매체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혔다.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중국 매체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혔다.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인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지난 6일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아시아 축구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아시아 안팎의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총 157점을 받아 2위인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127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23골, 한국 대표팀에서 3골을 넣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 등을 줄줄이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상은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영감을 얻어 2013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아시아축구연맹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 활약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아시아리그에서 뛴 다른 대륙 선수도 포함된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년과 토트넘으로 옮긴 2015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013년 이후 다섯 차례의 시상에서 세 차례나 상을 휩쓴 것이다.

2013년 초대 상은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당시 CSKA 모스크바), 지난해에는 역시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가 수상했다.

폭스뉴스 아시아는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이 5번 중 3번을 수상했다는 것은 그가 정말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는 수준 높은 최고의 리그에서 훌륭한 한 해를 보냈고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눈에 띄는 아시아 선수”라며 “2017년 활약만 놓고 보면 그는 갈수록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해 1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국제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EPL 이달의 선수상도 두 번째로 수상했으나,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서는 아쉽게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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