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울산서 첫 프로생활
6년만에 고향팀 복귀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성남과 전남, 전북 등에서 활약한 장신 수비수 임종은(28)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성남과 전남, 전북 등에서 활약한 장신 수비수 임종은(28)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울산 구단은 스쿼드 보강에 박차를 가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새 시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종은은 울산 산하 유소년팀인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지난 2009년 울산에 입단,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데뷔시즌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임종은은 출전시간이 점차 늘어나며 성공적인 프로 첫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2010~2011년 두 시즌을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2012년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임종은은 2시즌 동안 38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부상공백을 딛고 부활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남, 전북을 거친 임종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울산으로 돌아왔다.

6년만에 울산에 돌아온 임종은은 “클럽하우스에 오는 길이 하나도 안 바뀌었더라. 너무 친숙해서 놀랐다”며 “시작했던 곳에 다시 와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왔지만 낯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학창시절을 울산에서 지냈기에 친구들과 놀던 동네도 지나왔고, 또 그때 당시 쓰던 숙소도 봤는데 그대로라서 옛날 생각이 엄청 났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끝으로 임종은은 “고향팀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프로 2~3년차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어린 시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걸 이제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며 “개인의 목표보다는 울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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