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 신년 릴레이 인터뷰] (5) 이충호 울산예술인총연합회장

▲ 이충호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이 올해 울산예총의 신규사업과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11월 전국창작음악제 시작
10개 단위지회 돌아가며
해마다 전국단위 행사 유치
울산예술제 예산 확보 덕
보다 완성도 높은 축제 자신

“연극, 무용에 이어 올해는 음악장르의 전국단위 행사가 울산에서 열립니다. 울산예총은 각 단위지회와 더불어 울산의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타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시연합회(이하 울산예총) 이충호 회장은 그 어느해보다 왕성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10개 단위지회로 구성된 울산예총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보다 깊숙이 들어가 품격있는 문화예술을 꽃피운다는 계획이다.

울산예총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오는 11월 열리는 울산전국창작음악제다. 울산예총은 지난 2015년 전국연극제를 시작으로 2016년 대한민국건축문화제, 2017년 전국무용제 등 3개의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물론 연극협회, 건축협회, 무용협회 등 단위지회와의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울산시와 예총이 나서 해마다 전국단위 문화행사의 울산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 첫 출발이 바로 전국창작음악제라는 이야기다.

올해는 음악협회가 중심이 돼 창작음악제를 개최하고, 매년 10개 단위지회가 돌아가며 각 지회의 테마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회장은 “앞서 전국단위 문화행사를 3년 연속 유치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시·도에서는 시도한 적 없는 울산만의 자체 브랜드 행사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며 “행사를 통해 울산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과 더불어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예총을 대표하는 축제인 울산예술제도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울산예술제는 회원들의 예술활동을 집대성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지만 늘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이 회장은 “울산예술제는 예총 회원들이 한해 동안 활동한 결과물을 펼쳐보이고, 울산시민들과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다. 하지만 늘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만족스런 결과물을 선보일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합리적인 예산을 확보한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마련해 시민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예총의 슬로건은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예술’이다.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예술이 아닌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활예술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 소외계층과 농어촌지역 등을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도 더욱 확대하겠다. 또한 울산의 문화적 위상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울산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의 현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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