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 2018학년도 정시모집

▲ 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을 특성화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울산대학교 전경.

530명 선발…9일까지 인터넷 접수
현대重·S-OIL 등 857개사와 손잡고
산학협력교육, 취업 연계로 이어져
첨단소재공학부·화학과 2캠퍼스로
최첨단 강의실·고가 연구장비 갖춰

전국 4년제 대학이 일제히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 유일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20%인 530명을 선발한다.

울산대는 특히 오는 3월 울산테크노산업단지내 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를 개교함에 따라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제2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미술학부는 가군으로 음악학부는 다군, 나머지 전 학부(과)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산업수도 기반 산학협력교육

울산대는 지난해 세계 각 대학평가기관이 시행한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상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강한 대학으로 주목받았다. 아시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12위, 세계대학연구력평가에서는 국내 8위, 세계신흥대학평가에서는 국내 4위를 차지했다.

단기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산학협력교육이다.

울산대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OIL 등 857개 지역 기업체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교육·연구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0억원을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사회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산학협력교육은 장·단기 인턴십,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교육부 지원 ‘대학생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 선정 평가에서도 재인증을 받아 취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학사제도 시행, 기업·학생·대학 간 매칭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취업도 유리해졌다.

이재신 울산대 산학협력부단장은 “기업체가 졸업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교 초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을 산학일체화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또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23가지의 다양한 신입생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중산학장학은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공학부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10명 내외로 선발한다.

등록금 전액, 4년간 학비보조금 480만원, 4년간 기숙사 숙식 무료제공, 졸업 후 현대중공업 취업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의예과 합격생 전원은 6년간 등록금 전액과 여름방학 중 미국 UC버클리 및 하버드 대학 연수경비를 지원받는다.

◇울산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 개교

울산대는 오는 3월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를 개교한다.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제2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맞이한다.

제2캠퍼스는 첨단 강의실과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춘 실험실습공간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기업과 국가기관의 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 연구소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 대학은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제2캠퍼스로 옮겨갈 공과대학 첨단소재공학부는 융합기술 실습교육관과 융합기술 솔루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융합기술 졸업인증제를 시행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 사업, BK21(두뇌한국21) 플러스사업, 대학중점연구소사업, SKC-화학과 산학일체화사업 수행과 더불어 산·학·연 융합 캠퍼스에서 산업체 요구를 수용한 현장형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꾀해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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