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망성쇠 울산상원 - (2)굴화장검지구
생활밀접형 소규모 상점 중심
왕복 4차선 도로변 따라 형성
이면도로가엔 각종 음식점들
도로변 1층 월세 150만원선
주차공간 부족 단점으로 꼽혀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굴화장검지구 상권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14년 문수산푸르지오아파트(392세대)와 문수산더샵아파트(1005세대) 등 대단위 도시아파트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형성된 상권이다. 작년말 시작된 장검중학교 앞 문수산동원로얄듀크아파트(625세대) 입주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규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상권 형성
굴화장검지구 상권은 문수산더샵아파트·문수산동원로얄듀크아파트·문수산푸르지오아파트와 무거초등학교 앞 왕복 4차선 도로변과 이면도로를 따라 15개 가량의 상가가 영업 중이다. 도로변 상가 1층에는 꽃집, 세탁소, 커피전문점 등 소규모 생활밀접형 점포들이 들어섰고, 이면도로 안쪽 상가에는 비교적 면적이 넓은 전문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이곳 상권의 주 이용객은 인근 주민들로 굴화장검지구 인근 무거동 아파드 단지에서도 이곳 식당과 상점가를 찾는다.
감자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업주 이상철(48)씨는 “주거단지 인근 상권의 특성상 주중보다는 주말이, 점심보다는 저녁시간 손님이 많은 편이다. 연령대도 20~30대에서 50~60대까지 다양하고 가족단위·재방문 고객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곳 상권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문수산동원로얄듀크아파트의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장검중학교 앞 나대지에도 상가 건물이 4~5곳 새로 들어섰고, 상가 신축공사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독점상권 기대감…임대료 비싸
굴화장검지구 상권은 학교와 주거단지가 밀접해있고, 주거단지를 둘러싼 점포가 한정적이어서 독점 상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 초기부터 임대료가 높게 형성돼 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40평대 이상의 전문음식점 보다는 20평 내외의 소규모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이 주로 입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교와 주거단지가 밀접해 있어 상가 2~3층에는 학원과 병원이 대거 들어서 있다.
자체 주차장을 보유한 상가를 제외하고는 마땅히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인근 나대지와 이면도로가를 이용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도로변 상가는 1층 50㎡(15평) 기준 보증금 3000만원에 150만원대로 월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동원로얄듀크 입주로 새롭게 상가건물이 들어서 굴화장검지구 상권은 앞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아파트단지의 한정된 소비층으로 인해 신규 입점 점포의 경우 상권 내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