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의 한 여고생이 집단 폭행을 당한 내용이 SNS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역의 한 여고생이 집단 폭행을 당한 내용이 SNS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20대 남성 2명, 10대 여성 B양(15) 등 총 4명에 대해 공동폭행 및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골목과 주택에서 6시간에 걸쳐 여고생 A(19) 양을 집단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페이스북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폭행을 당해 심하게 얼굴이 부은 여성의 사진이 급속히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가해자들이 6시간을 때리고 심지어 성매매를 시키려고 했다”며 “피해자는 번호를 외운 친구에게 전화하고 도망가서 구사일생으로 살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피해 여고생을 폭행하다가 옷에 피가 묻자 세탁비 명목으로 45만원을 요구하며 성매매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여중생 폭행 사건’이라는 SNS 글과는 달리 피해자는 2월 졸업을 앞둔 여고생 A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 양은 6일 이들 4명에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은 혐의가 인정되면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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