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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올해 ‘도깨비난장’ 전국단위로 판 키운다[울산문화예술 신년 릴레이 인터뷰](6) 전수일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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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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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수일 울산민예총 이사장이 올 한해 사업계획과 회원들의 근황을 들려주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市 예산지원 기대치에 못미쳐
타 문예단체 비교 서운함 토로
빠듯한 살림살이 걱정 많지만
효율적으로 잘 쓸 방법 고민중
내년 20주년 앞두고 백서 준비


“창작정신의 모태는 실험성, 대중성, 다양성입니다. 회원들의 문화활동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앞으로 시민들 속으로 한발짝 더 훅 들어가겠습니다.”

전수일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 이사장은 단체의 한 해 활동을 이렇게 설명하며 인터뷰 초반부터 녹록지않다고 토로했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블랙리스트가 사라졌다고하나, 아직 깨끗하게 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한 해의 살림을 시작하는 무렵에, 지역문예단체 수장의 입에서 한탄이 새 나온 이유는 지역문화활성을 위한 울산시의 예산지원이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울산민예총의 사업 중 2018 울산시의 당초예산안에 포함된 건 울산민족예술제 추진비, 예술지 발간비, 문예아카데미 운영비의 일부 정도다.

‘울산탈춤한마당’ ‘아시아환경미술제’ ‘울산창작음악페스타’ ‘춤이지(춤추라 이 거리에서 지금)’ 등 울산민예총의 또 다른 문화행사를 예정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울산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 공모에 참가해 예산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전 이사장이 이처럼 격앙된 데는 공모를 치르더라도 예산 확보가 100%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무엇보다 각종 문화사업들을 당초예산으로 추진하는 이웃 문예단체(울산예총과 무용·건축·미술·국악·문학·사진협회 등 각 단위지회)와 비교할 때 울산민예총이 다른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불만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전 이사장은 “민예총 회원들 모두가 익숙한 경험을 갖고 있고, 이를 헤쳐나가는 힘도 갖고 있다”고 했다. 회원 모두가 메마른 들판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들풀의 습성을 갖고 있으며, 그렇기에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예술인과 관람객이 하나되는 ‘거리예술’ ‘공공예술’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예산을 작게 준다 불평 말고 이 예산을 어떻게 효육적으로 잘 쓸 수 있는가 고민하는 중”이라고도 했다.

불행 중 다행은 도깨비난장(울산민족예술제)의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1000만원 올랐다. 울산민예총은 이를 계기로 13회째 맞는 올해의 난장은 기존보다 더 큰 광장축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소는 태화들. 울산문화예술뿐 아니라 전국단위 문예행사로 참여의 폭을 넓혀 프랑스의 아비뇽축제와 같이 국제적인 거리예술제로 키워나간다는 빅피처가 시작됐다. 동해누리, 내드름 등 민예총의 젊은 예술인들이 수년간 해외에서 갈고닦은 경험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내년(2019년)은 울산민예총이 창립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 이사장은 “시작점인 출범식에서부터 울산지역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간의 과정을 백서로 출간하기위해 곧 백서발간준비위원회가 구성된다”며 “지난 20년 간 울산민예총이 걸어 온 길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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