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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올림픽
평창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가능성 높아져문체부 실무차원 준비예정
단일팀 구성은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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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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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중국 창춘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창춘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하고 있는 남북한 선수단. 연합뉴스

남북한이 9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남북 선수단의 개막식 공동입장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에 체육 부문을 총괄하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포함되자 고위급 회담 지원을 위한 ‘실무전담팀’을 꾸렸다.

이 전담팀은 고위급 회담 기간 북측에 제안할 의제와 세부적인 준비 사항을 마련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 개막식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안을 실무 차원에서 준비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비해 필요한 사항을 체크해 왔다”면서 “북한이 국내 종합대회에 출전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때의 매뉴얼을 준용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참가 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국제 종합대회 개막식에서 명맥이 끈긴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이 성사될지 여부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대구하계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도하 하계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아홉 차례나 개막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공동입장이 성사되면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10번째인 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북한 선수들에게 몇 장의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줄지 지켜봐야 하지만 선수단 규모가 결정되면 개막식 공동입장은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공동입장했던 토리노 대회 때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56명(남측 44명, 북측 12명)이 함께 행진을 했다.

남북 공동입장과 관련한 실무 협의에서는 개막식에 참석할 양측 선수단 규모와 기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남측이 25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를 파견하는 반면 북한은 10명 안팎으로 꾸릴 것으로 보여 참석 인원 조율이 필요하다.

하지만 남북 단일팀 구성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남북은 국제 종합대회가 아닌 단일 종목에서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나란히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킨 적이 있다.

같은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8강에 오르는 감동을 선사했다.

단일 종목과 달리 동계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구성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 팀이벤트가 단일팀 종목으로 거론되지만, 국제경기단체와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한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나가지만 북한은 출전권이 없다.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허락해야 하고, 메달 경쟁을 의식한 다른 나라들도 설득해야 한다.

IOC가 출전 인원을 대폭 늘리지 않는 상황에선 남측 선수가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피겨 팀이벤트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고도 포기했던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들어온다면 남측의 김규은-감강찬조가 양보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이 불가피하다.

척박한 환경에서 평창만을 바라보고 땀을 흘린 선수에게 동계올림픽 출전 꿈을 접게 하는 건 가혹하다.

아울러 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시간도 단일팀 구성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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