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관상동맥 혈전에 의한 심장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역시 같은 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의과대학의 랜스 굴드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행하는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부모나 형제자매중에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전 환자가 있는 사람은 아무런 증세가 없어도 실제 정밀검사를 하면 그러한 위험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굴드 박사는 90명을 대상으로 동맥내 혈액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양전자방사단층촬영(PET)을 실시한 결과 부모, 형제자매중에 관상동맥 질환 환자를 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증세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굴드 박사는 가족력이 심장병의 한가지 요인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는 가족들의 고지혈증 또는 고혈압 경향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따라서 가족들의 식사습관이 유전적 소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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