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낙담, 분노 등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을 해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피터 엘리아스 박사는 미국피부학회에서 발행하는 〈피부학월보〉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피부의 정상적인 기능, 즉 피부상처를 아물게 하고 피부병에 대항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엘리아스 박사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피부가 건강한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생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엘리아스 박사는 일주일간의 시험기간과 두 차례의 휴가기간이 포함된 8주동안3차례에 걸쳐 이들의 분노, 불안, 우울, 피로, 긴장, 혼란 등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하고 동시에 팔뚝에 접착테이프를 붙였다 뗏다하면서 그로인한 상처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높은 시험기간중에는 피부상처를 아물게 하는 피부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아스 박사는 특정 피부병이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는 것은 피부과 전문의들에게는 상식처럼 되어있지만 이처럼 스트레스의 정도와 피부의 상처회복 기능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곧바로 건선, 피부염같은 일반적인 피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엘리아스 박사는 말했다.  엘리아스 박사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 바이오피드백, 그룹요법,최면요법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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