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정 지휘자

▲ 임헌정 지휘자
울산시립교향악단과 신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임헌정(사진) 지휘자는 10일 울산문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역에 좋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향은 이달 중 1년여 간 공석이었던 상임지휘자 임명을 앞두고 있다. 임 지휘자는 25년간 부천 필하모닉을 이끌며 국내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 오케스트라인 울산시향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조언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내가 부천 필하모닉을 맡을 당시만 해도 부천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베드타운이자 작은 경공업 도시였다. 하지만 좋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시민들과 향유하겠다는 마음이 합쳐져 한때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물론 훌륭한 지휘자와 단원들, 예산지원도 중요하다. 이러한 3요소들이 골고루 갖춰진다면 울산시향도 지금보다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악기가 돋보일 수 있는 테마곡들을 통해 시향 단원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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