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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의 음악이야기(104)]신년 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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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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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합창지휘박사

2018 무술년 새해를 맞이 하여 여기저기서 신년 하례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신년하례’는 ‘새해를 맞이하여 지인을 직접 찾아가서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해를 맞이함을 축하하며 예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 단체나 회사, 또는 협회 등에 속한 회원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축하하는 ‘신년 하례회’를 갖는다.

엊그제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 전국에서 많은 지휘자들이 모였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신년 하례회’가 열린 것이다. 서울에서는 물론 경기, 인천, 원주, 강릉, 춘천, 천안, 아산, 대전, 전주, 익산, 순천, 나주, 제주, 대구, 안동, 김해, 울산, 부산 등 전국에서 수많은 지휘자들이 기꺼이 개인 경비를 부담하면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해 선배들을 공경하고 동료들을 격려하며 새해를 축하하는 아름다운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합창 역사상 드물게 팔순을 넘기고도 활동중인 나영수, 윤학원 두 분 지휘자를 모시고 덕담을 청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후배 지휘자들은 두 분의 장수와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원했다. 두 분은 그동안 무대에서는 직접 지휘를 하는 지휘자로, 대학에서는 후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국내 외 많은 합창경연대회에서는 심사위원으로, 각 시립합창단의 단원 및 지휘자 선발 심사위원으로, 각종 합창 세미나에 강사로서, 우리나라 합창 역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우리나라의 전문합창시대를 열어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합창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훌륭한 선배들의 정신과 경륜을 인정하고, 배우고, 받들어 우리나라 합창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한가지 아쉬운 일은 나영수·윤학원 지휘자와 동년배이며 한국합창 발전에 큰 역할을 함께 해오던 유병무 선생님이 건강이 좋지않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유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우리나라의 합창이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세계 합창의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확신이 드는 신년 하례회였다.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합창지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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