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수억이라고 주장한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미홍 페이스북 캡처.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수억이라고 주장한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1일 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의 사치에 관한 글을 써 논란이 됐다.

당시 “취임 넉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다”며 “옷을 못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청와대는 공식 SNS를 통해 카드뉴스로 정 대표의 주장에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사진의 검정 재킷은 10년 전에도 올해 5월 국립현충원 참배에도, 6월 미국 순방 때도, 7월 김대중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요긴했다”며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 등 다양하게 구입하고 필요하면 직접 수선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 방문 시에는 도착할 때 입었던 흰색 원피스를 3일 동안 입었는데 원피스 위에 재킷만 바꿔 입는 것으로 장소와 격식을 맞췄다”며 김 여사는 오래전부터 입던 옷을 재활용하거나 낡은 옷은 직접 손바느질해 착용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씨는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본부 오천도 대표에 영부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와 성희롱 혐의로 지난해 10월19일 고발 됐다. 경찰은 그해 12월초 정 씨를 소환해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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