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정미홍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SNS캡처.

 

아나운서 출신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정미홍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람은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이다. 경찰은 오 대표와 정씨를 소환 조사한 뒤 정씨가 ‘수억원’이라고 금액을 명시한 만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는 앞서 정씨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최고 존엄이 되면서 개·돼지가 된 국민이 늘고 있다”고 올린 트윗에 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나, 경찰은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이외에도 정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문빠’ ‘폭력배’라고 표현했다. 정 아나운서는 “생각이 다르다고 수만개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문자 폭탄 날리는 문빠 집단을 이 사회의 격을 떨어뜨린다”며 “나라를 망치는 깡패집단이고 대다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종북 좌익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재인씨, 그런 폭력배들을 거느리니 좋습니까? 대통령이라고 코스프레라도 하려면 나라 전체의 미래를 생각해라”고 말했다.

정 아나운서는 최근에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거론하며 “김정숙씨, 당신 남편 때문에 중소 자영업자들 죽어나는데 자제해라.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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